경옥고의 효능:

마른기침 치료제

경옥고는 원래 폐(肺)에 화열(火熱)이 있는 까닭에 폐의 진액(津液)이 부족해져 발생하는 마른 기침을
치료하기 위해 만들어진 처방입니다.
즉 진액을 보충해 주는 생지황, 건조해진 폐를 촉촉히 적셔주는 꿀, 허약해진 폐의 기운을 북돋는 인삼,
폐의 화열을 없애주는 복령 이 4가지 약물을 적절히 배합함으로써 폐열로 인한 가래 없는 기침의 치료에
목표를 둔 것이지요.
후대에는 여기에 폐와 심장을 안정시키는 호박(琥珀)과 우리 몸에 있는 기(氣)의 오르내림을 원활하게 해주는
침향(沈香)을 첨가하여 끊이지 않는 마른기침으로 가슴이 은은하게 아픈 것까지를 해소하고자 하였습니다.
명나라 때의 유명한 의사 이천(李천)은 그의 저서 의학입문(醫學入門)에서 경옥고의 효능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체 내의 에센스라 할 수 있는 정수(精髓)를 보충해 주고 진기(眞氣)를 고르게 하여 늙은이를 젊어지게 만든다.
병이 오래되어 신체가 허약해진 이른바 허손증(虛損證)을 보강시켜 줌으로써 온갖 질병을 낫게 해준다.
또한 정신이 맑아지고 오장육부가 충실해지며, 흰머리가 다시 검어지고 빠진 이가 다시 나오며, 걸음걸이는
      뛰는 말과 같이 경쾌하고 빨라지게 된다.
하루에 두세 번 복용하면 종일토록 배고프거나 갈증을 느끼지 않는다.

이처럼 이 약의 효과는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경옥고의 유래

• 경옥고는 중국 송나라때 홍준(洪遵)이란 의사가 자신의 경험과 전해들은 처방들을 한데 묶어 정리한 홍씨집험방(洪氏集驗方)이란
• 책에 가장 먼저 등장합니다. 홍준이 밝힌대로 신철옹(申鐵瓮)이라는 사람이 인삼(人蔘)•생지황(生地黃)• 복령(茯령)•꿀(白蜜) 등
• 4가지 약물로 만든 경옥고가 건해(乾咳), 즉 마른 기침에 좋은 효과가 있음을 알고 자신의 책에 수록해 놓았다.
• 그런데 경옥고의 치료효과가 매우 뛰어났던지 후대의 의서(醫書)에 등장하는 빈도가 날로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 명나라 주권(朱權)의 구선활인심법(구仙活人心法), 청나라 장로(張로)의 장씨의통(張氏醫通) 등은 물론 우리나라 허준(許浚)의
• 동의보감(東醫寶鑑)에도 상세한 설명이 실려 있다.

경옥고 원료 약재